
면역치료란 환자자신의 면역계를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자신의 방어능력을 이용하는 것이므로 근본적으로 부작용이 없고 기억능력 및 순찰 능력등 면역계의 여러 가지 장점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난치성질환 특히 암, 자가 면역질환, 장기이식 및 만성염증 및 난치성감염질환에 이용할 수 있으며, 면역치료의 방법은 치료용 백신처럼 자체의 면역계를 활성화시켜 치료하는 방법을 비롯하여 단일클론항체, 싸이토카인 또는 세포독성T세포를 주입하여 특정면역계를 조절하여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조혈모세포은행에서는 1997년부터 세포독성 T세포를 기초로 하는 면역치료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었으며, 시험관내 세포독성 T세포(CTLs)의 제조, 종양항원에 대한 기초연구, 항원제시세포의 개발, 면역반응을 측정하기 위한 기술등을 자체적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러한 세포독성 T 세포의 연구에 힘입어 국내 최초 종양환자에 대한 종양항원 특이 세포독성 T세포(CTLs) 면역치료법을 실시하여 보고(2006. Int J Hematol.) 한 바 있으며, 그 내용은 환자나 공여자의 혈액으로 EBV 유전자를 발현하는 LCL 세포주를 확립 후 항원제공세포로 사용하였고, 시험관내에서 EBV 특이 세포독성 T세포(CTLs)를 생산하여 EBV 양성으로 확인된 3명의 angiocentric lymphomas 환자에게 CTLs를 주입하여 치료한 결과 환자 1명은 사망하고 2명은 5년 이상 생존함을 확인 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시험관내에서 만들어진 CTLs 치료법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음을 확인 시켜주었습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후로도 활발한 연구 활동이 진행되었으며, 그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2004년 "동종 조혈모 세포이식 후 EBV/CMV바이러스 특이 세포독성T-세포를 이용한 바이러스 감염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1상 및 2상 임상시험"이라는 연구자임상시험을 실시하여 2006년 식약청에 보고하였으며, 2005년 3월에는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후 CMV 바이러스 특이 세포독성 T-세포(CTLs)를 이용한 불응성 CMV 바이러스 혈증의 치료"라는 응급임상시험을 실시하여 골수이형성증, 동종조혈모세포이식후 병발한 CMV 혈증과 질환의 환자에게 CMV-CTLs를 7회 투여하여 환자의 완전관해를 확인 하였으며, 2005년 8월에는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후 재발한 불응성 이차성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치료를 위한 WT1 특이 세포독성 T-세포(CTL) 면역요법"이라는 응급임상시험을 실시하여 골수이형성증 및 이차성 백혈병, 동종조혈모세포이식후 재발 환자에게 WT1-CTLs를 4회 투여함으로서 환자의 완전관해를 확인 후 식약청에 보고 한 바 있습니다.
면역치료는 이처럼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힘든 많은 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나, 사람의 면역계를 더욱 깊이이해하고 이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내야 하며 사람을 대상으로 면역치료법을 사용할 경우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급의 치료시설이 급선무입니다. 향후 조혈모세포은행에서는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의 GMP 시설이2006년 8월 완공됨을 힘입어,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GMP 기준에 부합하는 면역치료법이 가능케 되었으며, 더욱 다양한 면역치료연구가 진행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