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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주간 특집 '박명수 라디오쇼' 김태규 소장 출연
글쓴이관리자 날짜2019-09-11 08: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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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명훈과 김태규 교수가 조혈모 세포 기증 참여를 독려했다.

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2019 제2회 생명나눔주간 홍보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가톨릭 조혈모 세포은행 소장 김태규 교수와 이 은행에 조혈모 기증 희망자로 등록돼 있는 개그맨 정명훈이 출연, 이야기를 나눴다.

조혈모 세포란 혈액을 만드는 어머니 세포, 세포계의 어머니를 뜻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9월 둘째주를 생명나눔 주간으로 운영하며 조혈모 세포 나눔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김 교수는 질병관리본부에 대해 "말 그대로 공공적으로 문제가 되는 국민의 여러 질병들을 관리하는 본부"라며 "여러 전염병 등을 관리하면서 공공적으로 필요한 장기 이식, 조혈모 세포 이식에 관계되는 업무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중 생명나눔이라는 건, 저희가 개인으로 이식의 공여자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를 하고 기증 지원자들을 모아 실질적으로 이식이 가능하게 하는 모든 업무를 돕는 사업이다. 이를 홍보하기 위해 생명나눔주간을 홍보해 행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혈모 세포 은행'이라는 생소할 수 있는 용어에 대해서는 "조혈모 세포 기증을 희망하는 많은 사람들의 혈액 정보를 모아 필요한 환자들에게 공급을 하기 때문에 은행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혈액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명훈은 지난 2010년도에 피가 맞는 환자가 나타나 골수 기증을 하기 위해 이곳에 기증 희망자로 등록한 바 있다. 그는 "제 피를 먼저 은행에 등록을 하고, 제 피가 맞는 필요하신 분에게 골수를 이식을 하는 거다. 은행 측에서 출금 요청이 오면 제 피를 출금을 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아주 좋은 일을 하려고 지원을 한 거다. 당장 기증을 하는 건 아니지만 36만명 정도의 사람이 기증 동의서를 썼다"며 "혈액을 3cc정도를 체혈해서 유전자 검사 후 정부 데이터베이스에 넣어둔다.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아무나 보지는 못하고 필요한 환자를 알고 있는 의사 분들만 그 정보를 봐서 저희에게 접촉, 이식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정명훈은 "골수 이식이 허리 뒤에 대바늘 꽂는다는 이미지가 있다. 주변에서도 말리긴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 교수는 "최근에는 골수 이식이라고 하지 않고 조혈모 세포 이식이라고 한다"고 변화된 시스템을 이야기했다.

그는 "원래 조혈모 세포라는 혈액 줄기세포가 뼈 속에 있다. 그래서 골수 이식이라고 했다. 그런데 골수라는 표현이 많은 사람들이 신경, 뇌 같은 것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굉장히 좋지 않은 의미로 오해를 유발하기 쉬웠다. 그래서 최근에는 조혈모 세포 이식이라고 한다"며 "예전에는 골수 이식이 뼈 속에서 주사 바늘을 꽂아서 이식했지만 최근에는 촉진제 주사를 맞고 혈액으로 나오게 만든 다음 헌혈하듯 혈액을 체취해서 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힘든 시술은 아니다"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정명훈 또한 "헌혈을 길게 한다는 느낌이다"라고 말했고, 김 교수는 "헌혈처럼 조혈모 세포를 뽑아도 한 달 정도면 준 사람들로부터 회복이 된다. 선의의 마음으로 하셔도 건강에는 큰 무리가 없는 좋은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같은 과정을 행한 정명훈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핫바 먹다가 '좋은 일 하라'고 들렀다가 피를 뽑았다. 그런데 저 아니면 안 된다고 하니까 기증을 하기로 했다"며 "처음에는 겁났다. 주변에서 어른들도 말렸다. '너 못 걸어다녀' 이런 이야기도 들었지만 그래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막상 가보니까 헌혈 식으로 해서 필요 성분만 뽑고, 나머지 성분은 저에게 오는 식이더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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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pop.heraldcorp.com/view.php?ud=201909091109334097968_1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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